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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서 웰다잉으로" - (feat.내 생각)

by 칼럼따라잡기 2021. 7. 1.

[매경춘추] 웰빙에서 웰다잉으로 - 오피니언 (mk.co.kr) 감상평 

 

 웰빙이라는 단어는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들어왔던 단어다. 이 글에서 언급했듯이 전단지, 홈쇼핑, 인터넷 장소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며 건강함을 강조하려면 웰빙이라는 단어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정도이다. 웰빙이 급속도록 퍼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고도 성장을 바탕으로 여러 고부가 가치 창출이 이뤄지면서 잉여 자본이 생겨 자연스레 건가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웰빙이라는 단어가 지배하다 싶이 했지만, 어느 순간 부터 웰다잉이라는 단어가 유행 처럼 퍼지기 시작한다. 웰다잉은 뜻 그대로 '잘 죽는거다' 이 뜻을 어떻게 적용할까에 따다서 내용은 다를 수 있었도 죽음을 준비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죽음라는 단어는 슬픔과 상실감을 먼저 연상케 하며 부정적인 뉘앙스로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웰다잉의 죽음은 긍정의 의미를 충분히 내포할 수 있다.

 

 웰다잉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이해해야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못 했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죽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예비 죽음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인 죽음을 경험한다면, 죽음의 이해와 미약하지만 무엇이 소중하지 깨달을 수 있다. 웰다잉은 정해진 장소에서 특정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자기역사 작성으로 어디에서나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자기역사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연도별, 사건별로 정리하면서 자신을 정리하고, 앞으로 남은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자기 역사를 작성 하면서 내가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알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할 수 있어서 사회적 자산으로 남는다. 

 

 행복한 삶은 자주 사용하는 문구라서 익숙하지만 행복한 죽음은 어색함이 묻어난다. 그 만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멀리 하거나 마주하기를 꺼린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할거 다 하고 호상으로 죽는 삶일지 내일 갑자기 계단에서 굴러 생을 마감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죽음을 준비하고 생각하며 현재 삶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웰다잉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 만큼 중요하다.